앞으로 육군 훈련소 입영 날짜 마음대로 고른다

입력 2020-07-20 10:10 수정 2020-07-20 10:11

앞으로 육군 훈련소 입영 날짜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다만 입영 훈련소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입영부대는 신청 즉시 알 수 있다.

병무청은 오는 29일부터 2021년도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 접수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에 현역병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본인의 학업, 취업 등 일정에 맞춰 입영희망일자를 선택할 수 있다.

그간 입영신청자는 입영을 희망하는 월만 선택하고 12월이 돼야 입영일자와 부대를 알 수 있었다. 병무청은 입영일 확정까지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입영 대상자는 병무청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 접속해 블록체인 기반 간편 인증방식 등 본인 인증 후 현역병입영본인선택원(다음 연도)에서 다음해 입영일자를 선택하면 된다.

단 지방병무청마다 접수일정이 다르고 접수가 선착순 마감된다. 또 입영 일자를 변경하면 입영 부대가 바뀔 수 있다.

병역판정검사를 늦게 받은 현역병 입영대상자에게도 골고루 입영신청 기회가 주어지도록 입영 신청은 연중 3회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번 1회차에 이어 2회차 접수는 9월, 3회차 접수는 수학능력시험일 이후인 12월에 이뤄진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이번에 개선한 현역병 입영신청 제도는 청 창설 50년 만에 국방부·육군과 협업으로 이뤄낸 변화”라며 “최대 5개월 앞당겨진 입영일자 결정을 통해 병역의무자들이 보다 계획적으로 입영준비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