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게 보낸 ‘상의탈의’ 사진…‘미인대회’ 출신 美교사, 징역형

입력 2020-07-19 21:00 수정 2020-07-19 21:02
제자에게 음란 사진을 보낸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미스켄터키 출신 전직 교사 램지 베탄 베아제. 사진은 2014년 미스아메리카 행진에 참여한 베아제의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에서 한 전직 교사가 재직 시절 제자에게 음란 사진을 보낸 혐의로 감옥에 가게 됐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州) 카나와카운티 순회법원은 지난 14일 전직 중학교 교사 램지 베스앤 베아제(29)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10년 보호관찰과 평생 신상등록도 명령했다.

베아제는 2018년 8월과 10월 자신의 학생이었던 15세 소년에게 스냅챗으로 최소 4장의 상반신 탈의 사진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베아제의 행각은 학생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학부모가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베아제는 남편에게 보내려던 사진을 실수로 학생에게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을 받은 학생이 더 보내라고 요구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요구에 따랐다는 게 베아제의 주장이다.

베아제는 지난해 12월에도 미성년자 간 성행위를 묘사한 음란물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아제는 결혼 전인 2014년 켄터키 미인대회에서 우승하고, 미스 아메리카에서 12위 안에 든 바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