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안면덮개, 들판수업… 코로나 속 세계 교실 풍경

입력 2020-07-19 18:17
대만 타이페이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플라스틱 칸막이에 얼굴을 파묻고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출처: 미 ABC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각국 학교가 미뤄왔던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국가별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안면 덮개, 특수 아크릴 칸막이를 제작하거나 2m 이상 거리두기에 유리한 장소인 운동장, 들판 등에서 수업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출처: 미 ABC뉴스

인도 교육부는 휴교 중인 학교의 학생들이 원격 수업에 참여하도록 ‘칼비 채널’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가난한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 및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수업을 받지 못한다. 인도의 대학생 사티엔드라 팔은 빈민가 학생들을 위해 지난 8일 수업봉사활동에 나섰다.

출처: 미 ABC뉴스

지난 4월 29일 홍콩에선 대입시험인 홍콩중학문빙(HKDSE) 시험이 야외에서 실시됐다. 5만명 넘는 수험생들은 체온을 측정한 뒤 거리를 두고 시험을 치렀다.

홍콩의 학교들은 지난 1월 문을 닫았다가 5월 말 개교했다. 일부 학교는 종강을 1주일 앞둔 지난 10일 앞당겨 학기를 마쳤다.

출처: 미 ABC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개학 여부를 각 학교에서 결정한다.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의 베네딕트 스쿨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교실에 칸막이를 설치했다.

출처: 미 ABC뉴스

미국 유타주의 경우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자는 주정부 제안에 학부모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학부모 단체가 교육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 테이프를 뜯어냈다.

출처: 미 ABC뉴스

에콰도르의 16세 소녀인 데니스 토알라(녹색 상의를 입은 사람)는 저소득층 동네인 레알리다드 데 디오스를 찾아가 간이 학교를 세웠다.


독일 쾰른 지역에서는 신형 얼굴보호막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