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기 지쳐…” 장애 아들 살해한 日거주 한인 엄마

입력 2020-07-19 16:30

일본에서 한국 국적의 어머니가 장애를 겪는 아들을 해치고 동반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15분쯤 교토시의 한 아파트에서 특별지원학교(장애학교) 고등부 2년생인 김모(17) 군이 침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방문한 친척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50분쯤 자택 인근의 아파트에서 투신하려다가 이를 목격한 경비원에게 제지당한 김군의 어머니 윤모(52)씨 신병을 확보한 뒤 범행을 자백 받았다.

윤씨는 경찰에서 “아들을 돌보는 일에 지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