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8월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공공도서관 운영 재개"

입력 2020-07-19 15:54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6개월을 맞은 19일 공공도서관과 미술관의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또 다음 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월 이후 (수도권 하루 확진자 수는) 차츰 줄어 최근 1주일 동안은 하루 평균 10명 내외를 유지할 정도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을 논의한다.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 도서관과 미술관 등 편의시설 운영을 재개하고자 한다”며 “다만 이 경우에도 입장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다음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할 것을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들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드리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6개월을 ‘도전과 응전’의 시간으로 평가하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여러 고비를 넘겨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