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오페라단 미칸의 세 번째 작품 ‘사라, 언약의 땅’(사진)이 오는 25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 NCD홀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오페라의 음악적 깊이에 뮤지컬의 유쾌한 터치를 가미해 관객들이 음악과 메시지에 더욱 쉽게 공감하도록 제작한 오페레타 뮤지컬이다.
그동안 아브라함을 주인공으로 했던 그동안의 관점에서 완전히 벗어나 그의 아내 사라의 관점에서 아브라함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다. 작품에선 하나님의 약속이 시작되고 이어지는 언약의 땅으로 사라의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비밀처럼 숨겨져 있던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나게 된다.
임현식 감독은 작품마다 독특한 시선으로 인물을 바라보게 한다는 평을 들었다. 기존의 두 작품 속에서 관객들은 베드로를 통해 예수님을 느끼고, 엘리압을 통해 다윗을 만날 수 있었다. 임 감독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도록 믿음의 배우와 스태프들을 만나게 하시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분들을 통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기독 문화공연을 지속하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 속에서 이 작품이 지속해서 공연되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칸은 2017년 오페레타 뮤지컬 ‘시몬베드로’를 초연으로 후속작 ‘엘리압’을 기획, 제작해 전국을 무대로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