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휴가철 시작되는 이번 주 빈집털이 집중”

입력 2020-07-19 14:27
에스원 직원이 휴가철을 대비해 고객과 함께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넷째 주의 침입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로 들뜬 마음으로 인해 보안점검에 소홀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에스원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7월 넷째 주부터 8월 둘째 주까지의 침입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월 넷째 주가 휴가철 전체 침입범죄의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극성수기 휴가철인 8월 1주차가 24%, 7월 5주차 22%, 8월 2주차 2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가철 성수기가 본격 시작되는 오는 24일(금요일) 빈집털이가 집중될 것으로 에스원은 내다봤다. 에스원 관계자는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빈집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문, 택배, 우편물 등이 집 앞에 쌓이지 않도록 배달중지 신청을 하고, 보안업체의 우편물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침입범죄 수법은 더욱 치밀해지고 있다. SNS에 올라온 휴가 게시글을 모니터링해 범행 장소를 물색하거나, 디지털 도어락의 지문 흔적을 보고 비밀번호를 알아내기도 한다. 현관문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훔쳐보는 수법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모델이 CCTV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에스원 모바일 뷰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고 있다. 에스원 제공


날로 지능화되는 휴가철 침입범죄에 대비해 첨단 기술이 접목된 보안솔루션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CCTV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보안 서비스가 인기다. 침입, 도난 등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할 뿐만 아니라 음성명령만으로 녹화된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보안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다.

에스원은 “범죄예방연구소의 분석결과와 첨단 보안기술을 활용해 휴가철 침입범죄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