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백지수표 주더라” 김연경, 국내 복귀 박수받는 이유

입력 2020-07-19 13:58
김연경 인스타그램

‘배구여제’ 김연경이 거액 연봉을 마다하고 한국 리그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김연경은 JTBC ‘아는 형님’ 18일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국내 리그에 복귀하며 샐러리 캡 제도 안에서 다른 선수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기 연봉을 깎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샐러리 캡(Salary Cap)이란 팀 연봉 총액 상한제다. 스포츠 선수들의 과도한 몸값을 제한하기 위한 제도다.

김연경은 “내년에 올림픽이 있으니까 무조건 경기를 뛰어서 경기력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한 나라이고 컨디션을 올리는 데에도 최적화돼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MC들은 “지금껏 제안받은 최고 연봉은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이에 김연경은 “중국에서 터키로 갈 때 중국 구단주와 터키 구단주 사이에 배팅이 있었다”며 “터키가 세계 최고 리그이기 때문에 중국 측에 ‘연봉과 상관없이 세계 최고 리그로 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중국 구단주가 백지수표를 줬다”고 답했다. 이어 “백지수표에 원하는 돈을 적으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JTBC '아는형님' 방송 화면

JTBC '아는형님' 방송 화면

김연경은 “살짝 고민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수표 이전에는 얼마까지 제안받았냐”는 질문에는 “언론에 나온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 내년에는 많이 달라는 거다. 내년에는 최고로 받아야겠다”며 장난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열심히 하겠다”는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연경은 18일 방송에서 “은퇴 후에는 예능에 도전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경 인스타그램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