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55주기 추모식… 조화보낸 文-추도사한 주호영

입력 2020-07-19 13:51
19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거 55주기 추모식이 19일 열렸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는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부부 등 유족을 비롯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최승재 지성호 한무경 신원식 조명희 김기현 의원,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사업회 이사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강효상·이언주 전 의원도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모식에 조화를 보냈다.

추모사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추도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초석을 세웠다”며 “후배, 후손들이 이 어른이 세운 대한민국의 이념과 방향을 제대로 지켜가고 있는지 자괴감이 들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황해도 평산 출생으로 젊은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이 전 대통령은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초대 임정 대통령에 추대됐고, 광복 후인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1961년 3·15 부정선거로 4·19 혁명이 일어나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1965년 7월 19일 서거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 연합뉴스

한편, 이날 오전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제73주기 추모식도 서울 강북구의 여 선생 묘소에서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1919년 4월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부 차장, 임시의정원 의원 등을 역임한 여운형 선생은 광복 후 좌우합작 운동을 추진하던 중 1947년 극우파의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