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의존’ 심각…부산시 맞춤형 치유 추진

입력 2020-07-19 11:34

부산시가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미디어 과의존을 파악하는 온라인 진단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치유와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위탁 운영 중인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전담상담사를 배치하고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을 위험단계별 수준에 따라 치유할 예정이다.

센터는 20일부터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을 찾기 위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의 또는 위험 사용군 청소년을 찾아내 심리검사와 상담, 병원치료, 치유캠프, 학부모 교육 등의 전문 치유 서비스를 진행한다. 병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 30~50만원의 치료비도 지원한다. 지난달 29일 학령전환기 청소년(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진단 조사는 오는 31일까지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시도·교육청 등이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학습과 가정 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에 대한 과의존 문제가 더욱더 심각해 지고 있다”면서 “전문가 도움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시 센터 1곳을 비롯해 구·군 센터 6곳(남구·부산진구·사하구·수영구·영도구·해운대구)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