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종익이 폼을 끌어올렸다. KT 롤스터가 전투와 운영 모두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이며 2라운드 첫 승을 따냈다.
KT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승 6패 세트득실 -4가 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샌드박스는 연승행진이 깨지며 중상위권 진출의 꿈을 한 차례 접었다.
KT가 ‘포킹 조합’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먼저 킬 점수를 따낸 KT는 드래곤 버프를 일방적으로 차지하며 격차를 벌렸다. 올라프(보노)가 모든 라인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라이너의 성장을 이끌었다. 바람 드래곤 영혼을 흡수한 KT는 바루스(에이밍)의 성장세를 앞세워 상대의 전투 의지를 꺾었다. 결국 KT는 탑라인으로 돌파해 상대 챔피언을 소탕하며 게임을 끝냈다.
KT가 다음 세트에서 지체없는 플레이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엔 ‘인파이팅’ 챔피언을 다수 뽑아 저돌적인 경기 운영으로 샌드박스를 압도했다. 바텀 위주의 공략으로 아펠리오스(에이밍)가 무럭무럭 성장했다. 사일러스(쿠로), 케넨(소환) 또한 막강한 교전 능력을 지녔다.
드래곤을 쌓아가던 KT는 27분경 미드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타워를 돌려 깎으며 대지 드래곤 영혼을 흡수한 KT는 미드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