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해서 돌아온 남편 원망” 음주운전 한 노우진 아내와 함께 사과

입력 2020-07-18 09:36

음주운전으로 혐의로 입건된 코미디언 노우진이 사과했다. 그의 아내 역시 “남편이 너무너무 원망스럽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남편이 반성과 자숙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노우진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수요일 저녁 음주를 하고 한순간의 부족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변명의 여지 없이 이번 일 명백하게 저의 잘못된 행동이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겠습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노우진의 아내 역시 “이렇게 힘든 시국에 남편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어 “평소 매니저 없이 열심히 사람들 만나며 늦은 시각까지 발로 뛰던 사람”이라며 “그날의 일정도 평소와 다름없이 믿어주었고 취기가 차서 돌아온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의심도 하지 못하고 잠을 청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기사로 접하고 지금 저도 너무 당혹스럽고 남편이 너무너무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노우진의 아내는 “이번 일은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으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음주운전이 얼마나 크게 잘못한 일인지 평소 누구보다 인지하고 있기에 다시는 두 번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려자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로 남편에게 실망하신 여러분들을 대신하여 따끔한 질책은 물론 남편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게끔 깊은 반성과 자숙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제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우진 아내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노우진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우진은 지난 15일 늦은 밤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올림픽대로에 음주운전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노우진을 붙잡았다.

노우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노우진을 적발할 당시 동승자는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음주운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노우진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이다. 데뷔 후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지난 6월까지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코론’에도 출연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