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이어 고려대에도 박원순 비난 대자보

입력 2020-07-17 23:07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 게시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난 대자보. 연합뉴스

서울시청에 이어 고려대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가 이내 철거됐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박원순 더러워!’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연서명 대자보 위에 청테이프로 붙여진 문구였다.

해당 문구 옆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인쇄물도 여러 장 부착됐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서울시청사와 서울도서관 앞에는 박 전 시장을 비난하는 청테이프 문구가 발견된 바 있다.

고려대는 “(학생 자치기구인) 중앙비상대책위원회가 게시자 미상, 청테이프로 게시판 훼손 등 학생자치규약 위반을 이유로 이날 정오께 해당 게시물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