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숙현 죽음 내몬 김규봉 감독에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0-07-17 20:43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경주 트라이애슬론 감독이 소명을 마친 후 회의장에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한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고(故)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인 김규봉 경주시청팀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3일 구속된 운동처방사 안모씨에 이은 두 번째 검찰 구속영장 청구다.

대구지검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특별수사팀은 17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대구지법에 청구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최 선수와 소속 선수들을 폭행하고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김 감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그간 김 감독과 주장 선수 장모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고, 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혐의를 조사해왔다. 김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경호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의 혐의를 받는 운동처방사 안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