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입원…“염증 조절되면 퇴원”

입력 2020-07-17 19:38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정몽구(82) 현대차그룹 회장이 병원에 입원해 염증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정몽구 회장이 대장 쪽에 염증이 있어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은 입원 시기와 병원은 미공개에 부쳤다.

이날 오후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병원에 입원했고, 위독한 상태라는 소문이 돌았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 겸 회장을 맡아 현대차그룹을 키워왔다. 2016년 12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한 이후로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3월 정주영 명예회장 19주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 등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현대차그룹 지휘봉은 사실상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쥐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18년 9월 경영 전면에 나섰고, 올해 이사회 의장직을 넘겨받았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