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수십만원의 현금과 휴대폰 등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고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식사중앙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중 공원에 떨어진 휴대폰과 쇼핑백을 발견했다.
쇼핑백에는 현금 89만2000원과 다이어리와 모자 등이 함게 담겨 있었다. 이 시장은 쇼핑백을 주워와 출근 직후 직원을 통해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시청 직원은 오전 9시쯤 원당지구대에 분실물을 전달했고, 이는 고양경찰서 생활안전과 질서계로 전달돼 경찰관이 쇼핑백 안의 물품들의 정보를 토대로 연락해 주인을 찾아줬다.
경찰은 “쇼핑백 주인이 술에 취해 영업 수익금이 담긴 쇼핑백을 공원에 두고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후 3시쯤 쇼핑백 주인의 회사 직원이 찾아와 감사함을 표하며 분실물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공원에서 운동 중 휴대폰과 쇼핑백이 떨어져있는 것이 보여 주인을 찾아줘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