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명 몰린 ‘레미제라블’ 오디션, 티아라 함은정 발탁

입력 2020-07-17 16:47
연극 '레미제라블' 포스터. 레미제라블 제공


다음 달 7~16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레미제라블’ 출연진이 확정됐다. 50명의 쟁쟁한 출연진이 꾸려졌는데 걸그룹 티아라 출신 함은정이 무대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유한회사 레미제라블은 1400여명의 오디션 지원자 가운데 50여명을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걸그룹 티아라 출신 함은정이 코제트 역으로 선발됐다. 함은정은 연극배우 권아름과 함께 더블 캐스팅돼 코제트를 연기하게 됐다. 마리우스 역에는 강호석, 지상혁, 박상준이 발탁됐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빵을 훔쳐 감옥에서 19년간 옥살이를 한 장발장이 새롭게 개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수백 년간 사랑받은 작품이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2011년 12월부터 2014년까지 ‘50대 연기자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연극 역사와 함께해온 중견 연기자들이 무대를 만들어왔다.

오현경, 박웅, 임동진 등 원로배우와 문영수, 최종원, 윤여성, 이호성 등 중견 배우들이 이미 주요 배역에 캐스팅됐으며, 이번에는 함은정 등이 합류해 젊은 배우들과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함은정은 연극에 합류한 이후 ‘레미제라블’ 연습에 매일 출근해 작품에 녹아들고 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