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고 17일 밝혔다. 확진자를 이송했던 구급대원 1명과 확진 판정자의 가족 2명 등으로 고양시 79·80·81번 확진자다.
79번 확진자 A씨는 덕양구 화전동 거주자로,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쯤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 같은 날 오후 4시 양성판정 받았다.
A씨는 119구급대원으로 지난 2일 오후 2시30분쯤 원당성당 교인(고양시 64번 확진자)을 명지병원에 이송했다.
A씨는 이송 당시 보호복을 착용했으며, 해당 교인이 이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다음날인 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자가격리 중 뚜렷한 증상이 없었으나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16일 명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덕양구보건소는 A씨의 가족 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80·81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B씨(고양시 77번 확진)씨의 남편 C씨와 아들 D군이다.
C씨는 13일부터 미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고, 아들 D군은 15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3명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D군이 다니던 초등학교 학생 10명과 교사 4명에 대한 추가 검사 실시 결과 전원 음성판정 받았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은 이들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원당성당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