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1급 합격” 6개월 공부하고 96점 받은 외국인

입력 2020-07-17 16:01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 코르비노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16일 방영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프랑스 출신의 모델 파비앙 코르비노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에 도전했다.

파비앙은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시험을 준비했다. 그동안 파비앙은 SNS에 한국사 공부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한국 역사를 다룬 ‘여성독립군열전’ 책도 소개하는 등 평소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파비앙 트위터 캡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그는 이날 시험을 보기 직전까지도 계속 공부에 집중했다. 필기노트에는 시험과 관련된 내용이 빽빽하게 적혀있었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파비앙은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공원 의자에 앉아 시험지를 채점하기 시작했다. 파비앙은 채점 초반에 2문제를 틀렸지만 이후에는 계속 동그라미를 이어갔다. 80점이 목표 점수였던 파비앙은 결과적으로 96점을 기록했다. 그는 점수를 확인한 뒤에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파비앙 인스타그램 캡처

파비앙은 17일 인스타그램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합격 인증서도 공개했다. 사진 속 이름에는 ‘파비앙’이라는 이름이 영어로 적혀있었다. 그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합격”이라며 “개인 유튜브 채널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 과정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비앙은 지난 2010년 SBS ‘제중원’으로 데뷔했다. 이후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학력, 나이, 국적,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올해는 시험이 2번 실시됐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