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명부 유출 의혹 받는 황운하 의원 캠프 관계자 구속

입력 2020-07-17 15:24 수정 2020-07-17 15:26
지난 4월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당선인 캠프 사무실에서 대전지검 관계자가 당원 명부 부당 사용 정황 등 고발 사건 수사를 위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전 중구 경선 과정에서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받은 황운하 의원 캠프 관계자가 구속됐다.

대전지방검찰청 공공수사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 의원의 캠프 관계자 A씨를 구속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4.15 총선을 앞두고 당원 명부를 부당한 방법으로 유출해 이를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선에 참여한 송행수 예비후보측은 “황운하 캠프에서 권리당원 명부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이용했다”며 고발했다.

이에 대해 대전지검은 지난 4월 24일 황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황 의원은 당시 SNS를 통해 “검찰이 당내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고발사건을 악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의사실이나 수사상황 등에 대해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