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2차감염 3건 발생”

입력 2020-07-17 14:27 수정 2020-07-17 15:00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체육관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에서 유입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로부터 국내에 전파가 이뤄진 사례가 발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7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국내에서 확인된 해외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은 3건이다. 1명은 자가격리를 하던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다른 1명은 공항에서 확진자를 데려가기 위해 자동차를 끌고 갔다가 감염됐다. 나머지 1명은 생활지원을 위해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례다.

국내 누적 확진환자 1만3672명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2005명이다. 특히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7일 국내 신규 확진환자 60명 중 39명이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22일 연속 두 자릿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12일부터는 6일째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보다 해외유입을 통한 확진자 수가 더 많다. 검역에서는 12일부터 두 자릿수 규모의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15일부터는 3일 연속 2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모든 해외유입 확진자는 14일간 격리가 의무 적용된다. 입국 후 3일 내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해 국내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는 이러한(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해 감염이 전파된) 사례가 없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추가적인 전파가 확산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