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딸 앞에서 무참히 살해된 흑인 남성… 범인은 흑인 3인조

입력 2020-07-17 13:16 수정 2020-07-17 13:35
로드니 해리슨 뉴욕경찰(NYPD) 형사팀장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무고한 흑인 남성을 살해한 3인조가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트위터 갈무리

미국 뉴욕에서 아무 이유 없이 흑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뉴욕경찰(NYPD)은 독립기념일 연휴였던 지난 5일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20대 남성 3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는 모두 흑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는 딸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 일당은 길을 걷던 부녀를 보고는 차를 잠시 멈춘 뒤 창밖으로 팔을 뻗어 4발의 총격을 가했다.

특히 이들은 모두 과거 범죄 공모와 폭행, 불법 무기 소지 시도 등 중범죄를 저질러 최근까지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살해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전후해 총격 사건과 흉기 난동 등 폭력 사건이 수십 건 발생해 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