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문화목회 여정의 시작” 월간 문화목회 창간

입력 2020-07-17 12:20 수정 2020-07-17 12:21
사진=월간 문화목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접촉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와 스마트폰 공연을 지칭하는 폰서트(Phonecert)란 말이 회자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 폰서트를 주도할 문화목회 월간지가 창간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문화법인은 매달 10일 ‘월간 문화목회(사진)’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문화목회는 복음 전파라는 선교적 사명을 위해 문화라는 도구를 이용해 목회적 실천을 이어가는 작업을 뜻한다. 총회문화법인 사무국장 손은희 목사는 “쉽게 읽히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문화목회를 소개하기 위해 월간지를 시작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여러 변화를 겪는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도헌 거룩한빛운정교회 목사가 ‘문화목회적 폰서트는 무엇일까’란 칼럼을 게재했다. 안 목사는 “언택트 시대가 가장 두려운 곳이 교회”라며 “교회는 콘택트를 기반으로 모든 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목회의 기본적 틀도 여러 고민의 과정을 거치며 수정·보완될 것”이라며 “위험에 대응하는 슬기로운 문화목회의 여정이 막 시작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선교와 청년목회 현장 이야기도 실렸다. 넥타선교회 김경숙 목사는 곁과 품으로 사역하는 청소년 선교 이야기를, 예능교회 심성수 목사는 교회 안에서 재정적으로 독립한 예능청년교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미디어 활용을 위해 ‘애플빠’임을 고백한 최재련 해밀교회 목사의 경험담도 있다. 2016년 처음 담임목회를 시작한 최 목사는 부족한 목회 인프라를 애플의 여러 기기로 대체했다고 소개했다. 최 목사는 “설교준비 행정 영상편집 주보작업 자료정리 등에서 필요를 채워줄 어플을 찾아 직관적으로 사용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총회문화법인은 저작권 문제로 사용이 제한된 크리스마스 캐럴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5곡의 성탄 찬송을 재즈로 편곡해 오는 9월 앨범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읽어주는 영상 잡지와 온라인 음악회도 제공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