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 중인 텍사스주(州)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이 넘쳐나자 주 전역에서 시신 보관을 위해 냉동 트레일러들이 동원되고 있다고 미국 CBS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주에서는 16일 하루 129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하루 사망자로는 최대 기록이다. 샌안토니오시(市) 보건과 관리들에 따르면 시는 시신 보관을 위해 두 대의 대형 냉동 트레일러를 동원했다. 주말까지 3대가 더 필요하다. 또 지역 종합병원들도 모두 냉동 트레일러들을 주문한 상황이다.
멕시코 국경 가까이 있는 백사 카운티 행정부도 주문을 마쳤다. 대도시인 휴스턴시를 포함하고 있는 해리스 카운티보다도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달고 카운티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시신이 10시간 동안 초만원 상태의 병원에 방치된 일도 발생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6일 텍사스주 누적 확진자는 31만 3060명, 사망자는 3770명이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