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없길”→“한동안 들떠” PPL논란 결국 사과한 강민경

입력 2020-07-17 10:16
강민경 유튜브,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강민경이 유튜브 PPL(간접광고) 의혹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강민경은 17일 인스타그램에 구름 사진과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저와 그리고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덧 유튜브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처음과 변함없이 지금도 ‘브이로그’는 촬영부터 편집 그리고 게시까지 모두 저 개인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은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다”며 “그간의 제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어 “채널을 운영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며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강민경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강민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협찬 광고 물품을 표기 없이 광고한 뒤 수천만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강민경이 자신의 일상 아이템으로 소개한 속옷부터 그가 착용한 팔찌와 운동화 등 나오는 제품 모두 해당 브랜드의 간접광고였다고 전했다.

66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강민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애용하는 속옷 브랜드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이 영상은 추후 해당 브랜드 광고 영상으로 사용됐다.

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강민경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한 네티즌이 “속옷 협찬이면 진짜 실망이다”라는 댓글을 달자 “속옷은 추후에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해 사용해도 되겠냐는 제안을 받아들여 광고가 진행된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뒤이어 다른 네티즌이 “그런데 왜 추후에 광고 영상이라고 수정 안 했냐”고 묻자 강민경은 “영상 자체는 광고가 아니었다. 추후 협의된 내용도 자사 몰이나 스폰서드 광고를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며 “제 영상 자체에는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찬받고 ‘내돈내산’ 그렇게 사람 속이는 거 아니다”라는 댓글에는 “유튜브 협찬을 받은 부분은 협찬을 받았다고, 광고가 진행된 부분은 광고를 진행했다고 영상 속이나 영상의 ‘더보기’ 란에 표기해서 진행했다”면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