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무죄 판결’ 이재명에 “민주당 성공위해 최선 다해달라”

입력 2020-07-17 10:11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 “당원권을 즉각 회복한 바 앞으로 핵심 당원이자 원팀으로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는 지금까지도 잘했지만 앞으로 경기도정에 더욱 힘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의 자유를 크게 신장시킨 역사적 의미가 있다. 크게 환영하며 대법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선거법이 과도하게 선거운동을 규제해 각종 활동이 각종 수사대상이 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정”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수사·재판이 범람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 국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며 학계의 적극적 역할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가운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제헌절 72주년과 관련해 “4년 전 촛불혁명의 으뜸 구호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였던 것에서 보듯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은 국민 속에 굳건히 뿌리 내렸다”며 “민주당은 헌법정신을 수호해 온 정당으로서 앞으로도 헌법을 충실히 준수하고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