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원순 전 시장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들이 방임 및 묵인 혐의를 수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7일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인과 묵인 혐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고발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가세연은 지난 15일 박 전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근무할 당시 비서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여성단체 등에서 추가로 제시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방임과 방조가 직무유기 등 현행법 저촉여부 및 압수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가 가능한 지 여부 등에 대해서 검토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