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 협력 목회자 경험 나누는 온라인 사역 설명회 열어

입력 2020-07-16 16:42 수정 2020-07-17 17:37
한국컴패션이 16일 진행한 온라인 사역 설명회 '교회가 세상을 바꾸는 시간'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미 홍보대사, 주명수(서울 밝은교회) 김정민(수원소망교회) 김병규(서울 복음의교회) 목사, 컴패션 부대표인 양승구 목사.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16일 목회자와 성도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역 설명회 ‘교회가 세상을 바꾸는 시간’을 열었다. 설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없이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로만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사회를 맡은 컴패션 홍보대사 방송인 이성미와 컴패션 부대표인 양승구 목사, 주명수(서울 밝은교회) 김정민(수원소망교회) 김병규(서울 복음의교회) 목사 등 협력교회 목회자가 참석했다. 열방 다음세대를 돕는 컴패션 선데이, 북한이 열릴 때를 대비한 북한 다음세대 사역, 국내 다음세대를 위한 그로잉 252 등 컴패션의 사역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된 후 참석자들의 경험을 나누는 라이브 토크가 이어졌다.

이란과 터키에서 10여년간 선교사로 활동한 김정민 목사는 ‘로컬 교회 참여’라는 컴패션 선교의 특수성을 소개했다. 컴패션은 현지의 교회를 어린이 센터로 삼고 사역을 진행한다. 김 목사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토대로 현지 교회와 현지인 교사들이 참여하는 선교”라며 “단순히 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 즉 교육을 제공하고 예수님을 만나게 해서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개척 3년차인 김병규 목사는 그로잉 252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그로잉252는 누가복음 2장 52절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성경적 세계관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개척 후 얼마 안 돼 그로잉 252에 한 가정이 참여했는데, 어린이집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믿지 않는 아이들까지 토요일에 교회를 찾아오고 있다”며 “오히려 작은 교회일수록 컴패션과 시너지를 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법조인이기도 한 주명수 목사는 컴패션의 강점으로 전문성과 투명성을 꼽았다. 1명을 양육하더라도 그에 맞는 세밀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재정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북한 사역과 관련한 유튜브 참여자의 질문에 양승구 목사는 “하나님이 북한에 문을 열어주시면 한국교회가 북한에 교회 세우고 어린이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자원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이성미 홍보대사는 “직접 가보니 한국에서 본 가난과 현지의 가난은 차원이 달랐다”며 “후원자로서 40여명의 아이를 돕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제가 더 기쁨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