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대중화 시대”...바른체형, 빠르고 정확한 ‘3D 자동 체형 분석기’ 개발 및 보급

입력 2020-07-17 10:05

기술의 대중화를 통해 고가의 기술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실제로 고가의 수입산 재활로봇을 대체할 저렴한 가격대의 국산 로봇이나 피 한 방울로 30분 만에 폐암을 찾아내는 진단기술 등이 개발되는 등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 성과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기술의 개발과 발전이 거듭되면서 기존 보유하고 있던 기술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사회적 기업 ‘바른체형’의 경우 기존 체형분석기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자동 체형분석기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른체형의 3D 자동 체형분석기는 측정부터 분석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던 기존 체형분석기의 단점을 보완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여러 사람의 체형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전면, 측면, 후면, 족부, 모아레, 동적 자세 등 5개 부위의 동작을 체크할 수 있고 촬영과 동시에 체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별도의 분석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장비의 경우 800여 명 분석 시 일주일 가량 소요된 반면 ‘3D 자동분석 장비’는 1개 학교 기준 1일 이내면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 장비와는 달리 학교 등 1천 명 이상의 단체측정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탑재해 회원 관리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3D 자동분석 장비’는 고가의 체형분석기를 일반 운동센터에서도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가격의 대중화를 적용했다. 성장기 학생들의 체형 분석은 물론 일반 운동센터, 한방병원, 에스테틱, 산후조리원 등 회원 관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바른체형은 학교나 학부모, 기업, 단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체형측정 및 분석 프로그램을 비롯해 바른체형의 중요성과 운동법을 소개하는 바른체형 프로그램 특강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 개인별 분서보고서 및 개인별 운동처방 온라인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진행 및 중, 고등학교 바른체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불균형한 체형 예방을 위한 모든 업무가 운영된다.

이 밖에도 평생교육시설 운영을 통해 전문강사를 육성해 ‘바른체형관리사’, ‘연동운동관리사’, ‘정통요가지도자’ 등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PT센터에서는 바른체형관리, 다이어트, 키성장, 저체력 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바른체형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등으로 인해 구부정하게 자라나는 성장기 학생들의 불균형한 체형 성장을 예방하고자 대중적인 측정 장비를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바른체형은 불균형한 체형 예방을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전문강사 육성을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 바른체형학교에서 시작된 (주)바른체형은 학교를 찾아 다니며 20만명 이상 학생들의 체형을 측정하고 분석하면서 불균형한 체형 성장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일에 주력해 왔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사업의 기술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술평가보증기업으로부터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