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간 1257억여원을 들여 태화강 국가정원 인프라 확충과 관광 활성화 계획을 담은 ‘큰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정원 구역확장을 비롯해 정원 기반시설 확충,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수익모델 구축 등이 핵심이다.
울산시는 현재 중구 태화지구와 남구 삼호지구를 중심으로 지정된 기존 83.5㏊의 태화강 국가정원 구역을 남구 남산일원과 중구 십리대밭축구장을 포함해 126.5㏊로 확대한다.
또 ‘대나무 숲 위를 걷는 하늘길’을 콘셉트로 백리대숲 스카이워크 건립에 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2년 공사에 들어가 공중 데크 길과 테라스,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교량형 수상 공중 정원으로 조성하는 태화강 가든 브릿지는 250억원을 투입해 2023년 공사를 시작한다.
민자 유치로 남산 일원에는 200억원을 들여 국가정원 랜드마크인 전망대를 만든다.
태화강 국가정원내 국화정원 등 6곳에 국제적 명성이 있는 작가정원을 조성하고, 다년생 식물로 계절마다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하기로 했다.
건축물 사이의 공간과 건물벽면·옥상 등을 활용해 옥상정원·수직정원·실습정원 120개를 만들고, 민간 대상의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민간정원 15곳과 공동체정원 5곳도 추가로 발굴해 지원한다.
울산시는 이 사업으로 효과 28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890억원, 1200여 명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한 울산형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여 울산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