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는 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 했다. 16일 국회 개원식에서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전한 삶을 위해서도 평화는 절대적"이라며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 만이 남북 간 신뢰를 키우는 힘"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금강산 평화경제 경험, 사상 최초 북미정상회담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고 대륙으로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북은 엄청난 물류경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평화는 무궁무진한 일자리 기회를 늘려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가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는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을 더 적극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를 영속시키는 방안이 될 수도 있고,코로나 위기 등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협력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