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 관계, 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같아”

입력 2020-07-16 14:46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는 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 했다. 16일 국회 개원식에서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전한 삶을 위해서도 평화는 절대적"이라며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 만이 남북 간 신뢰를 키우는 힘"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금강산 평화경제 경험, 사상 최초 북미정상회담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고 대륙으로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북은 엄청난 물류경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평화는 무궁무진한 일자리 기회를 늘려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가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는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을 더 적극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를 영속시키는 방안이 될 수도 있고,코로나 위기 등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협력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