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버스기사, 쌍문역 음식점 돌진…18명 중경상

입력 2020-07-16 14:30
서울 도봉구 버스사고. 도봉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서울 도봉구 창동 쌍문역 인근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던 108번 시내버스가 16일 오전 9시15분쯤 인도를 가로질러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과 버스 근처에서 운전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 1명 등 1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으면서 승용차를 박은 뒤 인도를 가로질러 음식점 건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봉구 버스사고. 도봉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음식점 내부에는 오전 시간대라 손님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버스 기사는 구급대원 출동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는 호흡을 되찾았지만 무의식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