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K-뉴딜,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 설계”

입력 2020-07-16 14:28 수정 2020-07-16 14:33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21대 국회 개원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K-뉴딜)은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고 강조했다. 16일 열린 국회 개원식에서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발전전략"이라며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K-뉴딜에 대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적극 주문한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포용국가 토대 위에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축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문명과 그린 혁명은 세계와 함께 나아가야 할 인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코 꿈이 아니"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디지털 역량을 전 산업분야에 결합시키면 우리 경제는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세계 1위 태양광 기업과 기술을 보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개발로 수소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의 강점인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삼는다면 그린 혁명의 대세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한국판 뉴딜에 전례없는 투자를 약속했다고도 했다. 국고를 2022년까지 49조 원, 2025년까지 114조 원을 직접 투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자체와 민간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가 각각 68조 원, 160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 개, 2025년까지 190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한국판 뉴딜을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OECD는 우리나라를 주목할만한 특이국가로 지목하며 디지털과 그린 중심의 한국판 뉴딜이 고용과 투자를 전망보다 더 개선시킬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회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든든한 연대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해 관계 충돌을 조정하고 통합하는데 국회 역할이 크니 각별하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 달라"고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