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강구항이 지난해 영남권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관광지로 꼽혔다.
16일 영덕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주요 관광지점의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영남권에서 영덕 강구항이 366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기준으로 7위권이다.
용인 에버랜드가 660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618만명, 잠실 롯데월드 578만6000명, 일산 킨텍스 570만5000명, 서울 경복궁 534만7000명, 충북 단양 도담삼봉 466만명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주요 관광지점의 입장객 기준이며, 특정 지역의 전체 관광객을 뜻하진 않는다. 유료 관광객의 경우 입장권·관람권 발권 내역 기준으로, 무료 관광시설은 센서 등 기계식 조사와 사전 예약 등을 통해 조사됐다.
강구항은 영덕 대표 특산물인 대게의 집산지이며, 영덕을 대표하는 항구다.
군은 강구항과 함께 영덕 전역을 찾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구항 일원에 338실 규모의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영덕호텔’과 320실 규모의 ‘삼사호텔 & 리조트’가 들어서면 동해안 관광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대표 해양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6월 개장을 목표로 영덕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영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호국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또 해양체험형 관광, 산림 휴양 힐링인프라 구축, 가족형 관광휴양지 조성 등 관광객 수요에 맞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 강구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인프라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