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듬뿍 제철 오이로 여름 입맛 UP

입력 2020-07-16 13:44
제공 : 한국오이생산자협의회

덥고 습해진 날씨 탓에 입맛이 떨어지는 요즘, 식사를 거르거나 간단하게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아삭하고 새콤달콤한 오이 요리로 입맛을 돋우는 건 어떨까? 오이는 수분 함량이 많고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에 먹기 좋은 식품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만으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으며, 장운동을 촉진하는 펙틴이 함유되어 있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열량도 100g당 13kcal를 가지고 있으며, 오이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칼륨이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를 일으키는 젖산의 분비를 억제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오이는 비타민 B1, B5, B7 등 다양한 비타민 B군도 포함하고 있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카로틴과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이에는 비타민 K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신체의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칼슘과 미네랄 성분도 많아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이나 골다공증 등의 뼈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골절의 위험을 낮추는 등 전반적으로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신선하고 맛있는 오이는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하며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또한, 굵기가 일정하며 굽지 않은 상태로 곧게 뻗은 것이 좋은 오이다. 꼭지부터 아래 5cm 정도가 짙게 푸른색을 띠며 과실에 결점이 없는 것이 좋다.

싱싱한 오이를 보관할 때에는 오이를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하나씩 키친타월이나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이 때 오이의 꼭지가 세워서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오이를 손질하여 생으로 먹을 때에는 굵은 소금으로 겉면을 문질러 씻은 뒤 물에 헹궈주면 쓴맛이 없어진다.

오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소박이나 냉채 등의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사)한국오이생산자협의회 강성채 회장은“청량감을 주는 오이가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다양한 영양소로 여름 건강을 지켜주는 오이 드시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