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60명대로 올라섰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역발생 사례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1만361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14일 33명, 15일 39명으로 2일 연속 30명대에 머물렀지만 이날 61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13일 이후 3일 만에 6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47명으로, 지역발생 14명의 3.4배에 달했다. 지난 3월 25일(51명) 이후 113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27명은 경기(18명), 대구·강원(각 2명), 서울·인천·울산·충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3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지난 12일부터 5일째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규모를 앞지르고 있다.
지역발생 14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11명이고 광주와 대전, 강원에서 1명씩 새로 확진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29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4%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