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매일 평균 한 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약 50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매일 한 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매년 음주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 해 평균 300명이 사망하고 약 3만명이 다친다.
연령대별로는 30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체의 30.4%를 차지했으며 특히 20세 이하 운전자로 인한 사고 비율은 4.6%로 가장 낮았지만 100건당 사망자 수는 4.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혈중알코올농도 0.03%~0.09% 구간에서 사고 치사율이 2.8로 가장 높게 분석됐다.
공단은 “소주 한 잔만 마셔도 혈중알코올농도가 0.03%를 넘는다”며 “운전자가 운동신경이 저하되는 신체적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평상시처럼 운전해 더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발생 건수가 13.9% 증가했고, 대형교통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올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음주단속이 잠시 중단된 사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증가했다”며 “여름 휴가철 단속 여부와 관계없이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운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