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누적 확진자는 173명

입력 2020-07-16 09:02 수정 2020-07-16 15:49

7월 들어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진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16일 새벽 2시쯤 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90대 여성 확진자(광주 112번)가 숨졌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처음이자 전국에선 292번째 사망자다.

사망한 112번 확진자는 한울요양원 입소자로 요양보호사인 72, 77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상태가 악화돼 고용량 산소 공급을 받는 중이었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107명 중 고용량 산소공급을 받는 중증 확진자는 3명이다.

광주시는 첫 사망자의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중증 치료를 받는 고위험 환지에 더 세심히 살핀다는 입장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선 화장 후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확진자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6일 오후 3시 현재 173명으로 늘었다. 171번 확진자는 광주고시학원 관련자인 60대 남성으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2번과 173번 확진자는 60대 부부로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인 150번 접촉자로 파악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