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를 진행하던 노영희 변호사가 막말 논란으로 하차한 가운데 YTN 라디오의 또다른 진행자인 이동형 작가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진행자인 이동형 작가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A씨에게 “피고소인은 인생이 끝났는데 숨어서 뭐 하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고소인은) 뒤에 숨어있으면서 무슨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사건은 과거 있었던 일을 말 못 해서 밝힌다는 취지로 신상을 드러내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형 작가는 지난 1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10호 영입 인사와의 토크 콘서트 진행을 맡는 등 ‘친여권’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 작가는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다 추행이 되는 건지 따져봐야 한다”라면서 “지금은 이상하다고 말하면 2차 가해니 말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니다. 다른 성을 혐오하는 것”이라며 “당장 전북 김제시에서 여성 비서 안 쓴다고 하는데 여성들 일자리가 줄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페미니스트들이 원하는 세상은 안 이뤄질 것”이라며 “4년씩 어떻게 참았는지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게 이상한가”라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