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해제 대가 뒷돈’ 의혹 전광훈 목사,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20-07-15 23:13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연합뉴스

경찰이 금품 수수 의혹으로 고발당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에 대해 기소 의견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15일 경찰과 교계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8일 전 목사를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전 목사는 이단에서 해제해주는 대가로 변승우 목사에게서 수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지난 1월 고발됐다. 변 목사도 전 목사와 함께 배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다만 경찰은 전 목사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한기총 비대위)는 지난해 7월 전 목사가 한기총 후원금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광화문광장 집회 등에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을 지지해달라는 발언을 하고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연설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로 지난 2월 구속기소 됐다가 4월 보석 석방됐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