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센터백 김민재, 토트넘 行?…“양 구단 협상 中”

입력 2020-07-15 18:07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이적과 관련해 베이징 궈안과 토트넘 구단 간 실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두 구단은 모두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원하는 이적료를 다소 차이가 있다. 토트넘은 1200만 유로(약 16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반면 베이징은 1700만 유로(약 230억원)를 원하고 있다.

김민재의 영입은 토트넘 구단 고위층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기량을 갖춘 김민재의 영입을 통해 수비 불안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베이징 궈안 훈련 복귀를 위해 지난 5일 중국으로 돌아간 김민재는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면서 유럽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토트넘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프로축구인 슈퍼리그가 25일 개막을 앞두고 있어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 확정 여부는 그 전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손흥민(28·토트넘)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해 단기간 내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전북에서 K리그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는 2019년 전북을 떠나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