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서경덕 ‘또’ 기증…이번엔 美 ‘대한인국민회’ 안내서

입력 2020-07-15 15:45
서경덕, 송혜교 인스타그램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대한인국민회’에 한국어와 영어로 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이곳은 독립운동에 관련된 유적지 중 하나다.

서 교수는 15일 SNS 등을 통해 기증 사실을 밝히면서 “전 세계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새로운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하는 일도 좋다. 하지만 기증했던 곳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채워 넣는 일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1 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던 지난해부터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올해는 중경 임시정부청사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게 됐다”고 알렸다.

서 교수는 “현장에서 안내서로 직접 확인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에 원본 파일을 올려 왔으니 언제든 활용하셔도 좋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인스타그램

서 교수는 “아무튼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9년간 송혜교씨와 함께 전 세계 독립운동 유족지 22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왔다”며 “다가오는 광복 75주년 때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일들을 계속해서 함께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늘 응원과 격려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대한인국민회는 1910년 설립된 거대 조직으로 중앙총회 산하 북미·하와이·시베리아·만주, 멕시코, 쿠바 등 총 116곳의 지방회를 두고 있었다. 독립의연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 여러 단체에 활동 자금으로 보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