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혼자 사는 여성에 호신물품 3종세트 지원

입력 2020-07-15 15:44

1인 여성 가구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제주도와 사단법인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상담소가 호신물품 3종 세트를 지원한다.

무단 주거침입·도난·성폭력 등의 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민등록상 제주도에 혼자 거주하는 여성이 오는 12일까지 제주여성상담소에 신청하면 현장 확인을 거쳐 총 20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지급되는 물품은 동작감지센서, 창문열림 경보기, 호신벨 3종이다.

동작감지센터는 집주인 외출시 집안에 외부인이 침입하면 휴대폰 앱으로 알려준다. 창문열림 경보기는 현관문이나 창문 등 무단 개폐시 경보음을 내 위험을 알린다. 호신벨을 누르면 사용자가 관련 앱을 통해 사전에 등록한 가족과 지인에게 집 위치와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을 전송해 위험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한다.

희망자는 제주여성인권연대 홈페이지(www.jwr.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novawij@hanmail.net) 또는 팩스(752-8297)로 신청하면 된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지역 성평등 지수 중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안전부문 지수를 높이기 위해 여성 안전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