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충장상인회 충장르네상스 시대 위해 손잡았다

입력 2020-07-15 15:42 수정 2020-07-15 15:55

조선대와 광주 충장로 상인들이 화려했던 충장로 상권부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충장로는 1990년대까지 호남 최고의 번화가로 명성을 누렸으나 전남도청 무안 남악신도심 이전 등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선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은 15일 오전 충장상인회 사무실에서 충장로 상권활성화와 충장로 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학과 상인회가 힘을 함쳐 구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이른바 공영형 산학협력 사업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다음달 충장로 1가 조선대 총동창회 건물(충장로 100-1)에는 충장로 산학협력거점센터가 설치된다. ‘충장로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소셜 창작·창의·상상놀이터가 이 곳에 둥지를 틀게 된다.

산학협력거점센터에서는 유튜브 교육,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화 제작 등 충장로 상인 등을 대상으로한 크리에이티브 전문인력 양성이 이뤄진다.

문화·관광도시의 중심 광주 충장로를 부각시키기 위해 신개념 외국어교육, 무역상담을 위한 번역실 운영, 트레일 관광을 위한 통역실 운영, K-컬처의 얼굴 ‘충장로 프로젝트’ 등도 추진된다.

조선대의 창의자산을 활용한 패션쇼, 달빛·꽃빛 충장음악회 등도 준비 중이다.

조선대는 더 나아가 충장로상인회와 충장로 상권 부활을 위한 ‘제휴할인점포 협약’도 맺기로 했다.

조선대 링크플러스(LINC+) 김춘성 사업단장은 “공영형 사립대학으로서 광주의 중심 충장로를 지역혁신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충장상인회 여근수 회장은 “8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전국 유일의 민립대학 조선대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충장로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