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과 예비신부 이솔이가 다음 달 15일 결혼식을 앞두고 뜻깊은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소속사 SM C&C는 박성광과 이솔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을 위해 1500만원 상당의 의료용 멸균 가운 1000벌을 대한의사협회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행은 다음 달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이름으로 함께한 첫 기부인 만큼 그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무더운 여름까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체력적 부담이 큰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고심 끝에 의료용 멸균 가운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져 귀감이 되고 있다.
박성광은 “평소 아내를 통해 의료진의 노고에 대해 익히 들어왔다”며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힘들고 지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이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는 기부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방역 관계자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성광은 지난 4월 취약계층을 위해 손 소독제 300개를 기부했고,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