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16일 개원…지역 거점 병원 목표

입력 2020-07-15 15:18

세종충남대병원이 16일 개원하고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15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총 공사비 2114억원이 투입된 이 병원은 연면적 8만3258㎡에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졌다.

병원은 오는 2027년까지 세종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원 초에는 의사 122명(본원 겸직 20명 포함)과 간호사 390명, 보건직 134명 등 총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내부에는 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센터, 여성의학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가 들어선다.

이중 응급의료센터는 소아(6명)와 성인(10명)을 구분해 16명의 응급의학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진료한다. 24시간 소아 응급진료는 대전·세종지역에서는 최초다.

병원은 특히 생존율이 높으면서 환자 증가율이 높은 암종, 빈도가 높으면서도 생존율이 높은 암종에 대처하기 위해 다학제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또 하루만에 검사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원데이 원스톱 진료 프로세스’와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을 도입했다.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감염내과 병동 4곳을 포함 18개의 음압격리실을 확보했고, 음압적용이 가능한 중환자격리실 24개를 포함해 42개의 음압병상을 가동할 수 있다.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은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나아가 세종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종과 대전시민, 충청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