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진(42·사진) 주(駐)제네바대표부 1등 서기관이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무역위원회 의장에 선출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밝혔다.
양 서기관은 전날 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금융서비스무역위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다. 금융서비스무역위는 WTO의 3대 핵심이사회 중 하나인 서비스무역이사회(CTS) 산하 위원회다. CTS 산하 위원회는 금융서비스위, 양허위, 국내규제 작업반, WTO 서비스무역협정(GATS) 규범 작업반 등 4개 위원회가 있다. 이 가운데 금융서비스무역위는 금융서비스 관련 각국의 규제정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GATS상 금융서비스 조항 이행을 감독하는 기구다.
산업부는 “금융서비스 시장의 초국경화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양 서기관의 WTO 금융서비스무역이사회 의장 진출은 WTO 내의 금융서비스 논의에 한국이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고시 39회로 입직한 양 서기관은 2005년 외교통상부에 들어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총괄과, 북미유럽연합통상과, 주미대사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주제네바대표부에서 일했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