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신 새길 찾자” 와튼스쿨 나온 이방카 캠페인 ‘뭇매’

입력 2020-07-15 10:59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사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새 길을 찾자’(Find Something New)는 캠페인을 개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기업과 협력해 실업자나 취업준비생들의 기술 습득을 돕는 ‘새 길을 찾자’ 캠페인을 출범시켰다.

이방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일부는 불행히도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그렇지만 이는 새로운 인생을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업에 성공한 7명이 자신이 스토리를 전하는 30초짜리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하지만 캠페인은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미국의 고용한파 상황이 개인의 능력으로 돌파하기에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인사인 크리스털 볼은 트위터를 통해 “진짜 문제는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믿음과 딱 맞아떨어진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이방카 보좌관은 “가장 시급한 것은 대학만이 취업 수단이란 전통적 관념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방카는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지난 4월 기준 약 20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이중 절반 정도는 여전히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