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 이시종(사진) 충북지사의 130개 공약사업 대부분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는 130개 사업 중 완료 7건, 이행 7건, 정상 추진 112건, 지연(부진) 4건으로 분석했다.
도립대학 타운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고교무상급식 시행, 자살·고독사 전담조직 신설,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체계 마련,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설립, 충북대표 도서관 운영, 어린이집·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은 완료사업이다.
청년 행복결혼공제 확대,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복지예산 확대, 경로당 지키미사업 시행,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 확대, 문화예술체육 예산 확대, 충북대표 문화공연 제작은 이행사업으로 분류했다.
증평 인삼 6차 산업화 지원, 청주공항∼천안 간 복선철도 착공 및 북청주역 신설,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도입, 실내 게이트볼장 건립은 지연으로 평가했다.
이 평가는 지난 6월 학계와 시민단체 등 2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자문위원회가 사업부서의 대면 등을 통해 바탕으로 진행했다.
자문위는 지난 5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청주 오창 유치와 지난해 12월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초광역 국가발전 전략인 강호축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
자문위는 이와함께 청주공항∼천안 간 복선철도 사업 등에 대해 지난해 유치한 철도교통관제센터와 함께 철도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또 주변 개발수요와 청주 오창에 들어설 방사광가속기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추진한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재경 공약사업 평가·자문위 위원장은 “대부분의 공약사업이 실천계획에 따라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국비 확보 등 사업 추진에 지속해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시종 지사는 “앞으로도 164만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이행 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강호축 개발, 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통해 미래 100년 충북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행복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