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게 운영을 중단한 식당 업주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서구 한 식당 안에서 A씨(56)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식당 업주 겸 주방장인 A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끊기자 지난 2일부터 장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옆에서는 빈 소주병 30여개가 발견됐다.
A씨는 평소 지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식당 CCTV를 통해 A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과 지난 12일 새벽 스스로 쓰러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혐의점이 없어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